본문 바로가기
생각나는대로/독서해보기

[과학책]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? ㄴㄴ 재밌는 과학책~

by 휴뇌시간 2019. 10. 25.

주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었던 책 중 하나로,

약간의 팬심이 담긴 글을 씁니다

 

 

 

 

사이언스 웹툰 작가(웹툰 사이트: https://www.xkcd.com/)가 써서 그런지 

책의 많은 부분이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

각기 다른 내용들로 쓰인 여러 챕터들이 모여 두꺼운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

따라서 보다가 덮어두거나 잠시 졸아도 

다시 다음 부분을 펼쳐 읽을 때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(내 경험)

 

책에서 밝힌바로는,

저자는 원래 물리학을 전공했고 NASA에서 로봇 공학과 관련된 일을 했다고 한다

웹툰 작가가 되어서도 과학과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가

인터넷에 올라오는 이상한 질문들에 답변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, 이 책은 그 답변들의 모음집!

그래서 그런지 책 전반적으로 어떤 딥한오덕력 같은 것이 느껴진다.

바로 내 취향저격. 며칠 동안 집에 돌아와서 씻고 바로 이 책만 읽었던 기억이 있다.   

 

저자는 과학에 대한 어려운 설명들이 과학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한다

일례로 '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(CERN)'의 '대형 강입자 충돌기(LHC)*'라는 대형 실험장치에 대해

'아주 작은 물질을 때리는 아주 큰 기계'로 아주 간단명료하게 설명한 이력이 있다

*대형 강입자 충돌기: 충돌기 터널에는 양성자 빔이 지나가는 2개의 파이프가 들어 있으며, 각 파이프는 액체 헬륨으로 냉각되는 초전도 자석으로 둘러싸여 있다.

2개의 파이프를 지나는 양성자 빔은 서로 터널의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. 여러 개의 추가 자석들은 빔이 4개의 교차점으로 가도록 빔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,

이 교차점에서 입자들 사이의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. [출처: 네이버 지식백과, 대형 강입자 충돌기 (물리학백과, 한국 물리학회)]

그만큼 이 책은 나같이 고등학교 시절 이후로 과학을 접한일이 거의 없는 일반인들도

머리를 열심히 굴려보면 뭔 소리를 하는지 이해를 해낼 수 있다

 

다만 어떤 일관성 있고 전문적인 지식보다는

'아 과학적인 사고란 이런 것이구나' 하는 감을 잡는 데에 더 유용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

한마디로 과학에 재미 붙이기 용

 

이 책에서 답해주는 질문 목록은 다음과 같다

1.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

2. 진짜 광속구를 던지면

3.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

4. 타임머신을 타고 뉴욕으로

5. 세상에 소울메이트가 1명뿐이면

6. 다 같이 레이저 포인터로 달을 겨냥하면

7. 원소 벽돌로 주기율표를 만들면(실제 원소로 이루어져 있는 벽돌을 주기율표대로 쌓아보자는 의미)

.

.

.

눈대중으로 세보니 대략 70개 정도

 

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별로 해본 적 없는 이런 질문들을

정말 진지하게 열심히, 그것도 퀄리티 있게! 때론 컴퓨터로 시뮬레이팅까지 해서 답변해주는 바람에

이후로 과학책을 2권을 질러버렸다 과학잡지도 3권 더

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